"세계 패권 놓고 충돌하는 美·中"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에 미국 무역적자로 시작된 문제가 화웨이 사태를 통한 기술패권 경쟁으로 번져가고, 남지나해 자유해상권 등 외교 군사 문제로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양국 간 25%까지 오른 관세 전쟁으로 수출이 급감하여 무역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패권경쟁 막 오른다… 디지털 철의 장막"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IT 관련기업들의 탈중국 동맹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구글, 인텔, 퀄컴, 자일링스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영국의 반도체 메모리 설계회사 ARM도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미?중 기술패권 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IT기업들의 동맹화 분위기 속에서, 중국은 삼성,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서방 IT기업 동맹 참여 시에는 대단히 ‘심각한 결과(dire consequence)'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사드사태와 비교할 수 없는 중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경제전쟁, 결국은 IT 기술전쟁"

화웨이 제재의 핵심인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은 관련 산업의 국제표준을 누가 주도하느냐는 '기술 전쟁', '표준 전쟁'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의 5G 기술 수준은 세계 1, 2위를 다투고 부품과 장비 분야에서도 미국과 중국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GSP Global Supply Chain)'과 밀접히 연관돼 있어 유불리를 단순히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 생산 법인은 말할 것도 없이 향후 미중 무역 분쟁과 화웨이 사태로 인해 영향을 받을 기업과 시장의 규모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

미국과 중국은 동시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 기업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이번 전쟁의 '절대적 승자'는 없다는 사실은 점차 분명해지고 있으나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전략적 모호성'을 가지고 버티고 있는 우리 기업의 입지는 분명 좁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자칫하면 사드사태와 비교할 수 없는, 최대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이에 전자신문은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디지털 신냉전 시대 도래와 한국의 선택 2019’를 개최하여 현재 한국이 직면한 디지털 신냉전의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 더 큰 도약을 위한 뜨겁고도 열정적인 담론의 장을 열어 가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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